십여년을 그만 두었던 동양란이 하나 두울 몰려 들더니 드디어 난대를 채우고 말았습니다. 풍란에만 빠진 것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다시 잊었던 춘란이며 혜란, 한란까지 조금씩 모으다 보니 50여분이 넘어 버렸습니다. 가정의 베란다가 아니라 소나무 숲의 그늘이 좋은 곳에 새우란을 심어서 키우고 있고 기타 등등 많은 잡동사니들을 끌어 모아 키우고 있는 곳에 동양란 분을 모아서 기르는데 생각보다 관심을 덜 주어도 잘 자랍니다. 프라스팈 분에 바크재배가 주종이지만 뿌리가 상한 것도 거의 없이 잘 자랍니다. 이번에 바크로 심었던 송매님이 주신 송매도 난석으로 교체하면서 보니 뿌리가 난분 바닥까지 뻗었고 새촉도 붙었고 또 주시고 가신 중국 춘란도 잘 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