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4)

by 과천 posted Jun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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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 설악산을 두루 산행할때 마지막으로 내설악 12선녀탕 올라가다가

허리의 통증으로 산행 도중 포기하고 돌아 섰기에 언젠가 꼭 다시 오겠다고 마음속에 기회를 노리다가

베트남 참전 동호회 몇 명을 꼬드겨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말은 직장인들의 외유로 차가 밀리기에 할 일 없는 노장들은 평일을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같이 떠나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있는것 이라곤 시간뿐인 백수들이라

그 지역의 특산 먹거리인 황태찜과 산더덕과 산나물을 먹고파 오후 3시에 떠나 1박 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일이다 보니 숙박료도 저렴하고 먹거리 또한 정성이 담기고 푸짐하더군요.

 

언님 또 약올린다 할까봐,

이만 서두 생략하고 산행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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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서 우로 흐르는 저 강물은 진부령과 미시령을 깃점으로 서쪽방향으로 흐르는 물과 백담사에서 내려오는 1급수가

합세하여 한강을 거처 서해로 흘러가는 강물이다 보니 참으로 산 좋고 물 맑다는 탄성이 동행 산행인에 의해 터집니다요.

교량도 아치형으로 새로 가설했는데 올라가는 산행길마다 인제군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했는데 감사함을 느낄 뿐입니다.

더구나 인제에서 미시령 입구까지 도로확장이 덜 되어 통행에 다소 시간이 지연 되였었는데

이번에 와 보니 마지막 정리 작업과 차선을 긋고 있으니 아마도 7월부터는  서울---->속초간은 완전 개통으로 2시간정도 소요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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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에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남교리에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대승령까지 갔다 되돌아 오기로 했는데 일행이 모두가 노장들이라

안내판을 보고는 복숭아탕까지(왕복5시간소요)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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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는 계곡에는 처음부터 스산한 찬공기와 맑은물 그리고 새 소리와 잘 정리된 길은

산행하는 노장들에게 氣를 넣어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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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세요,이 얼마나 물이 맑은지...

가까이 대고   찍으니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급수 맞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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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옆에는 이름 모를 꽃과 고사리과식물 그리고 암반위에는 30년생 소나무가 앉아 있기에

이놈들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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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갈수록 자연의 오묘함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산행인을 배려한 구간 구간의 안전한 길은 계단이 아닌 미끄럼방지 메트로 경사로로 걷는데 편리하게 조성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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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같은 다리와 산행로의 돌계단은,

인제군의 많은 정성과 배려가 깃들어 보입니다.

다시 한번 인제군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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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갈수록 계곡의 폭포는 시원함과 힘을 자랑하는듯 하며

그옛날 어느 선비가 계곡에서 산수화를 그리다 황홀함에 빠저 그만 먹물을  업질러 검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데로의 상상을 동행인에게 말하니 그럴듯한 해설이라  하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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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탕에 거의 오니 옛날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했다는 설이 있는 소(탕)가 연속적으로 있네요.

이곳 복숭아 탕이 8번째라 하는데 아래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매워진것들도 있다고  하는데

윗쪽으로 더 올라가니 과연 선녀들이 내려올만한 탕들이 줄줄이 전개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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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하면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데 다람쥐란 놈이 알장거리네요.

나도 배고프니 좀 달라고요.

과자와 빵을 던저주니 달아 났다 다시와서 함께 먹고 있습니다.

오후 2시경에 내려와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3시에 출발하니 막힘없이 5시에 도착하더군요.

이상 12선녀탕 산행보고를 마침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