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by 과천 posted Feb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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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3일전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강원도 고성 지역의 폭설로 현지와 통화는 계속되였고...

설 전날 아침까지만 해도 고향에 폭설로 귀성 계획은 완전 포기하기로 고향 어른과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경 숙부님의 전화에,

"눈은 아직도 오는데 차는 다니는구나!~" 이 말씀에 ...

"네!~알았습니다." 하고 체인만 챙겨가지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왔으면 하시는 숙부님의 바램이기에...

12시출발 외각 도로를 타고 춘천고속도로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아들 며느리 손자 함께 가기로 했지만 폭설로 위험한 난 코스이기에 혼자 떠났습니다.

춘천 고속도로를 진입하니 도로는 텅 비어 있기에 좋구나 했더니 왠걸 점차 정체되기에

교통상황실  로 전화했더니 17km구간만 정체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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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끝나는 동홍천을 벗어나니 매스컴에서  얼마나 폭설주의보를 역설했는지 고향가는 길은 그야말로 텅 비어 룰루~ 랄라이다.

L1040134.jpg 

 

 인제를 통과하고 원통을 지나도 눈은 오지 않았는데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는 용대리에 오니 점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L1040137.jpg L1040138.jpg

 

 집에서 출발한지 약2시간만에 진부령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체인을 걸까 하다가 눈에는 이력이난 이곳 출신이 이것 쯤이야 하는 용심이 발동,

비록 눈에 절대 약자인 후륜 구동이지만 스틱 모드로 전향하고 내려감니다.

정상보다는 내려갈수록 눈의 높이는 측면 시야를  가리더군요.

차 한대가 내려가다 설경에 취해 사진찍고있기에,

저도 덩달아 멈춰 한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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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에는 약 2시간이면 주파하는데 약간의 정체와 눈으로 2시간30분 정도 걸려 고향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내려온다고 트랙터로 도로에서 집앞까지  넓게 딲아 놓으셨더군요.

이튼날 아침 햇빛이 나기에 집주위를 담아 보았습니다.

1m30cm의 눈이 내렸다합니다 만은  오면서 녹았기에 약 1m정도의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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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강원도 비탈 촌놈의 귀성 이야기입니다.

원통에서 용대리까지 확장 공사중인 도로가 조만간 완공되면

올 여름 서울 속초간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대로 단축될것으로 생각됨니다.

그렇다면,

귀촌해도 서울로 통원(병원)하는데 별 문제가 없겠네요.^^*

이곳 출신 국회의원도 속초에 거주하며 서울로 의정 출 퇴근 한다고 합니다. (밑거나 말거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