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마지막 단풍을 즐기고자 1박2일 일정으로 주왕산을 찿았습니다.
4년전 6월 울산 풍란전시회 참석후 구경길에 포항,영덕을 거처 주산지에 사진을 찍고자 큰 맘먹고 왔지만
농번기라 저수지 물이 농용수로 공급되어 물빠진 주산지에 실망하고 뒤 돌아 섰었습니다.
이번에는 양수겹장, 일석이조 라는 식으로 주산지와 주왕산을 볼 수 있겠다 싶어 3인이 결정하였습니다.
저녁늦게 도착하여 민박하고,
아침 일찍 똑딱이에 삼발이까지 휴대하고 뭔가 작품사진 한장 얻어 볼려고 작심속에 입구 주차장에 가 보니
웬 관광버스가 승용차보다 많더군요.
웬 사진 마니아가 이렇게 많이 늘었을까 생각했는데, tv 아침시작 방송 애국가 연주에 주산지가 나오면서 사진작가보다는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사람에 밀려 올라가고 내려가는 틈세 속에 도착해 보니 허무하게도 저수지 물이 말라 있었습니다요.
주산지와는 인연이 없나봅니다.
올해 비가 오지않고 너무 가믈어 바닥이 들어 났다하니...에구야!~
숙소에 돌아와 버너에 불을 켜고 아침식사를 마친뒤 주왕산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봄에 가 본 주왕산 계곡보다는 가을의 주왕산은 가히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돌아 오는길 도로변에서 청송사과를 한상자씩 사고,
안동에 들려 안동댐과 도산서원을 들렸습니다.
이미 시간은 5시가 넘어가고 똑딱이의 한계가 여기서 끝나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방서성폐기물 처분장 홍보행사에 참가하느라 주왕산이라는 곳에 한번 가본 일이 있습니다.
주산지는 못본 것 같고 산위에 올라타 있는 커다란 바위들이 인상적이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먼길 가셨는데 조금 아쉬웠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