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3)

by 과천 posted Nov 03,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근래 몇일 동안 산행 일행과 여기저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바삐돌다보니 산행시리즈가 늦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향집을 떠나 상경중 용대리에서 백담사를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9시경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1시간 반이나 넘게 기다리다 겨우 셔틀버스를  탓습니다.

줄 서 있는 동안 어찌나 허리가 아픈지 앉았다 서다하니 뒤에 서있는 사람이  버스탑승구 앞에 가서 앉아있으면 자기들이

순서가 오면 불러주겠답니다.

L1030315.jpg 

 

 

약 20분동안 버스를 백담사로 가는데 꼬불꼬불하고 위험한 단일로 길이 건만 기사는 한눈을 팔면서도 능수 능란하게 잘도 운전하더군요. 

그옛날 대학1년생시절 친구와 단둘이 설악동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백담사를 찍고 다시 설악동으로 하루만에 넘나들었는데

지금은 어림없는 지난날의 꿈이 아닐까 합니다.

그후 전두환씨가 수도?하다 속세로 귀가한후 그해 용대리에 주차후 걸어서 이곳을  왔다 간 적이 있지요.

L1030317.jpg L1030319.jpg L1030321.jpg

 

 

다시 되돌아 나와 내차를 타고 2km정도 오니  12선녀탕 가는길 이라고 있기에 에라 들려보자고 헨들을 좌로 돌렸습니다.

이미 시간은 3시경,

여름같으면 한낮이겠건만 웬지 서늘하네요.

단풍은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올라가는 산행인은 나 혼자이고 계속 내려오는 사람들 뿐이며 모두가 절룩거리는 내모습에 걱정을 하더군요.

이곳은 처음이라 12선녀탕이 어디있는 줄도 모르기에  이정표에 의지하고 2.5km를 가야하는데 어찌나 허리의 통증이 심해 오는지

쉬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하산하는 등산객이 자기내가 마지막 하산인이라고  어둡기전에 내려가자고 하기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강원도 비탈에서 지게를 지고 나무하던 소시적 기질이 있고 월남전 정글을 기던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

결국 1.km를 남기고 포기하고 되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가을 단풍이들 때 산행 맴버들과 꼭 다시오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그런데 철원과 실미도 그리고 주왕산을 다녀오느라 그만 실기를 했습니다.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꼭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L1030325.jpg L1030327.jpg L10303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