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

by 과천 posted Oct 1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달 초순 조부모님 묘의 벌초차 고향을 간 김에 설악산을 이곳 저곳 살피기로 했습니다.

매번 이곳을 오지만 설악동이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케이블카로 권금성을 다녀오는게 고작이였습니다 만은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내친김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첯째 날은 허리의 통증과 무릅관절의 이상으로 계조암과 울산바위 등정만을 계획했습니다.

 

L1030239.jpg 

속초 시내에서 미시령 가는길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대기중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L1030241.jpg L1030242.jpg

속초 시내에서 서울넘버 아반데차를 운전하시는 노부부가 설악 방향으로 가시기에 노년에 여행하시는것이 좋게보여

 그냥 설악동에 관광차 오셨겠지 했는데 주차장에 들어서니 할인증을 제시하길래 장애인증  이겠지 하고

뒤따라 저도 할인증(보훈카드)을 보이고 그 차옆에 주차하고 노인에게 말을 걸었지요.

625참전 용사이고 또한 월남전도 참전하신  장성급 어른 이시더군요.

에고야!~

약 80세가 훨 넘어 보이기에 서울서 손수 운전하시고 오셨습니까 하니

이곳 속초에서 조그마한 별장식 전원주택을 갖고 가끔 서울집을 오가며 이곳에서 건강을 다스리며 생활한다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곳에와 산행을 하는데 오늘은 비선대를 가신담니다.

할머님은 등이 굽었는데  아직도 군인정신이 남았는지 꼬장꼬장한 뒷모습이 부러웠습니다.

 

L1030247.jpg 

 신흥사를 지나며 뒤돌아 권금성을 바라보며 한컷.

 

L1030255.jpg  

 올라가는 길에 허리통증으로 허벅지가 저려 잠시 쉬는데 바위틈에서 저렇게 살겠다고 악조건 속에서도 참고 견디어온 노송에서

뭔가 인생살이에 교훈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L1030257.jpg L1030260.jpg

초등학교 시절부터 머지않아 굴러 떨어지겠지 하던 저 바위가 60이 넘은 이 나이에도 아직도 흔들거리고 있으니 참으로 기이합니다.

계조암은 과거에는 나무기둥으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이제보니 잘 다듬어진 석재로 되여있고

바닥도 이렇게 되여있어 과거에 보던 맛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안을 들여다보니 웬 외국인 아가씨가 합장을 합니다.

 

 L1030264.jpg L1030265.jpg

 이제부터 울산바위를 향해 올라가야 하는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10분을 걷지못하게 합니다.

 

 L1030274.jpg L1030276.jpg

 계조암에서 출발한지 1시간정도 경과한후 겨우 울산바위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나 험하더군요.해빙기나 장마철에는 암석이 떨어질것 같아  피하는 것이 좋을것 같았습니다.

저 아래 미시령 신,구길이 같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고성군지역과 바다가 보입니다.

원통에서 용대리까지만 4차선으로 금년말까지 완공되면 서울서 속초까지는 2시간이면 주파가능하리라 봅니다.

현재 2시간30분이니...

 

 

L1030280.jpg L1030273.jpg L1030282.jpg  

 계조암에서 합장하던 외국인 아가씨가 정상에서 간식을 먹길래 카메라를 들이데니 웃어주네요.

어디서 왔냐니 아메리카 라며 7일째랍니다.

더불어 저도 기념삼아 한컷.

뒤돌아 저 멀리 대청봉이 보입니다.

 

L1030287.jpg L1030290.jpg

하산길에 법당에 들려 한컷 했습니다.

점심을 산채비빔밥으로 때우고 비룡폭포를 가다가 허리와 무릅에 너무 부담을 주는것 같아

양양에 내려오셔서 전원생활하시는 이모님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 해 보는  연속사진에 글쓰기를 시도했는데 제데로 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