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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로그
2004.08.30 12:52

배양묘 기르기

조회 수 4420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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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묘 기르기라 하니까 제목이 거창하게 보이는군요
달리 큰 노하우가 있는건 아니고 정성들여 바라봐 주고 관리하면 대부분은 잘 자라주는것 같더군요
혹시 초심자분들이 배양묘를 접할 기회가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그동안 제가 격은 시행착오를 겸험삼아 몇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 89년 한란 배양묘로 시작해서 여러가지 배양묘를 길러 보았는데 지금도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것이 가장 좋은지...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병에서 꺼내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입니다
봄에 꺼내려면 좀 일찍.. 늦어도 3월말 이전에,
가을에 꺼내려면 9월중순 이후에....
즉 더위만 피하면 언제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추우면 생장이 더디기는 하지만 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더위에는 기냥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지요
온도가 올라가면 병충해가 그만큼 강해지고 저항력은 약해지니 자명한 이치 이겠지요

2. 병에서 꺼낼 때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실제 농장에서야 마구(?) 다루지만 이왕이면 조심스럽게....
생강근을 떼어낸 상처자리는 그대로 두어도 좋지만 제 경우에는 글자를 지우는 화이트를 발라 건조시킵니다
뿌리등에 붙어있는 배지는 흐르는 물이나 스프레이로 떼에냅니다.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슬어 뿌리를 부패시키는 원인이 될수도 있으므로...
배지에서 꺼낸 유묘는 무균상태이므로 소독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건조하지 않게한다
너무 습해도 안되지만 건조를 경험하게 하면 안됩니다
한번 바싹 마를 정도로 식재가 말라 버리면 그 다음에는 심한 스트레스로 시들부들 하다 마침내는 가버리더군요
전에는 병에서 꺼내어 바로 난석에 심었는데 요즘은 풍난 유묘의 새알심기처럼 수태를 꽉쥐어 단단하게 뭉친 수태에 뿌리를 가지런하게 펼치고 긴 수태로 돌려가며 한겹만 씌웁니다 그상태로 난석에 심구요
이렇게 심은 다음 분갈이는 만 1년이 지난 다음 봄, 가을에  난석으로 심습니다
상태가 나쁘거나 크기가 작은 묘는 새로운 수태로 한번 더 위와 같은 새알 심기를 반복 합니다
참고로 수태로 심으면 뿌리생육이 너무 왕성하여 잎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뿌리가 너무 많아지면 잎과 뿌리의 균형이 깨져서 뿌리가 상하기 쉽습니다
너무 오래 수태로 재배하는것은 좋지 않더군요
또 식재 기간이 오래 될 수록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뿌리가 많은 상태에서 습하게 관리하는것도 뿌리와 잎의 균형이 맞지않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4. 직사광선을 피합니다
밝은곳에 위치시키되 직사광선은 받지 않도록 합니다
다른 난들과 같이 관리를 하시되 차광한 광선이라도 직사광선이 닿는 부분은 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식초기부터 6개월정도 까지는...

5. 비료는 관주를 피하고 스프레이 위주로...
스프레이는 살짝 스치듯 합니다
잎에 묻은 물방울이 서로 닿지 않을만큼 가볍게....
비료물이 신엽사이에 고일정도가 되면 스프레이가 아닙니다
특히 유묘는 시비후 건조에 의한 비료의 농축에 약한것 같더군요
비료 스프레이를 흠뻑 젖을 만큼 주고난 후 새삭 중앙에 고인 물이 건조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농도가 진해지게 되어 연부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6. 온도는 덥지만 않게 하면 되는데...
요건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군요
온실에서야 조절이 가능하지만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는 한낮에는 30도를 넘기기 일쑤니...
여름 더위를 피하는게 생존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위는 다른난과 같이...
너무 춥지 않다면 계속 성장을 하지요
다만 가을에 꺼낸 유묘는 겨울없이 계속 성장시키는게 좋고 봄에 꺼낸 유묘는 겨울을 경험하게 하는것이 좋은것 같더군요
기타 통풍이야 잘되면 그만큼 좋겠지요
저는 통풍까지는 일부러 조절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유묘를 키우면서 느낀점을 대충 적어보았습니다
참고하시되 나름대로 배양법을 고정시켜 꾸준히 유지 시키시기를...
자기 환경에 적응하도록...

고수님들이 많은데 뻔대기 앞에서 주름잡은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한 것만 참고하시기를...

사진은 지난해 가을 배양묘 춘란 사피와 중투복색을 새알심기로 심은상태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직 살아있고 상태는 B급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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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차 2004.08.30 13:37
    잘 정리되었습니다.
    배양묘 기르는 분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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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차 2004.08.30 13:40
    병묘의 배양이 1,000럭스 정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광량을 서서히 늘려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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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차 2004.08.30 13:46
    저는 처음에는 난석을 사용하지 않고 수태로만 기르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수태에서 1-2년을 길러 튼튼해진 후에 난석에 심습니다.
    수태는 화분을 바닥까지 꽉 채우지 않고 뿌리의 길이에 따라 중간정도까지만 채웁니다. 나중에 뿌리가 밑으로 나오면 아래에 수태를 더 채워줍니다.
    수태의 물관리는 마르지도 젖지도 않게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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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bal 2004.08.30 14:04
    좋으신말씀 꼭 참조 하겠읍니다.
    앞으로도 좋은 자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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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風客 2004.08.30 14:54
    배양묘 기르기의 고수야 바람님이 아니신지요?
    저도 그 배움에 힘입어 지금도 녹운복륜을 살려나가고는 있는데
    아직까지 시원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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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2004.08.30 15:55
    풍객님 자꾸 고수라고 하지 마세요
    요즘은 콘크리트 집이라 쥐구멍도 많지 않은데...

    풍차님처럼 수태로만 심어도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다만 언젠가는 난석으로 돌아와야 하기에 그점을 보완하기 위해 난석을 사용해본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분은 많게 유지하면서도 때때로 건조도 경험하도록...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배양묘 관리는 물관리가 가장 중요한것 같은데 그 한치 밖에 안되는 화분속을 잘 모르겠으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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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2004.08.30 16:04
    풍차님 수태로 심으실 때 수태 한가닥을 화분 바깥으로 잡아 빼놓으면 분내의 과잉의 수분을 빨리 배출시킬 수 있어 좋다고 하더군요
    요건 난헌님 헌티 배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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