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이 신고합니다

by 治河 posted Jun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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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쯤 평생 밥벌이 직장을 떠나야 겠기에 시골벗을 찾던 중 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난벗의 모양새에, 향기에, 장수에, 무었보다 취미활동의 오랜 지속릉 위한 경제(환금)에 내 남은 여생에 동반자로 선택했습니다.
길가다 난가게가 보이면 들어가 농하다 보면 잎 속으로, 한쪽으로, 중간에 줄그어진 난벗이 있어 주인에게 물으면 금2,000원이요, 다른 꽃과달리 하늘을 보고 짧고 둥근꽃이 쪼그마고 앙증맞게 피어있어 얼마요? 물으면 금20,000원요, 그때마다 돈주며 이름은 뭔가요?  물으면 '소옆풍란이요, 참 좋은꽃이요, 고맙습니다' 하며 웃는 꽃가게 주인들의 정겨운 미소에 난벗이 더욱 좋아집니다.  
난은 평생 함께 할만한 아름답고 좋은 벗인가 싶습니다. 물론 사람벗만 하리요만--------- 獨居村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