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주인공 어머니께서는 발을 헛 딛어 인대가 늘어났다 하여
기브스라하나요 ~? 송매님 ! 붕대감고 목포에 계셨습니다.
통상 우리 형제들은 부모님께 갈 땐 아무런 연락도 드라지않고
갑자기 나타나서 놀래켜 주는데, 구닥다리 방법이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놀래하시며 더 좋아 하신 것 같아 그 방법을 벌서 8~9년을
쓰고 있습니다. 금년 설에도 감작놀랬다며 좋아 하시기에 이번에도
그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놀랐다는 표시를 확실히 해 주셨습니다.
형과 나는 또, 그것이 재밌다는 듯이 실컷 웃었습니다.
아마, 부모님은 속으로 웃으셨을 것입니다. 에~~라~ 이 머저리
아들들아~~! 하시며... 훗, 후 후 후 후~~~
큰 절하고 옷 갈아입고 설겆이, 청소를 대충하고 마을 어른들께
박주대접하고 58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헌데, 왠 [난초게시판]? 하실지 몰라 지금 그 이율 습니다.
내, 분명히 송매님이 올린 [옥금강]꽃을 보고 풍란에 반했다 했으며,
신아보다 꽃이 좋다 했습니다.
금유황이 신아를 단것 같아 조금 실망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 신아가 오늘엔 꽃대로 둔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내 기분은 별로 시큰둥 했다는 것입니다.
신안줄 알고 서운해 했던 내가 ...
한참을 망서리다
꽃대를 손톱으로 싹~둑~!
곧, 후회를 하면서도 마음 가운데는 잘~ 제거했어~! 그래야 신아도
달고, 지 몸도 살찌우지~~~
본 병이 도진 것인지...
마음 한 구석이 편칠 못합니다. 까짓 금유황 꽃대 때문에...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님들의 안부를 어머님께 전해드렸습니다. 목포에서는 당신이
직접 화면에서 내용도 읽으시고,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