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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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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정월입니다.
난을 하고 있는 지인으로 부터 자기 난 두어분을  난가게에 팔겠다고
함께 가자는 전화를 받고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잎이 괜찮은 난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주등화라 합니다.
이 사람아 주금이면 주금이지 주등이 뭐냐고 핀잔을 하며 캡을
벗겼습니다.    포의를 약간 제쳐진 상태였는데 색이 좋았습니다.

   얼마에 팔겠느냐는  물음에 그 친구는 \000,000는 받아야 한다
하는데, 화형도 좋다는 그이 말에 특유의 욕심이 발동하였으나
내게 팔라는 말을 차마 못했습니다.

   모 난원에 가서 가격을 흥정하는데, 정작 좋다는 그 난을 \00,000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두분은 \0,000,000하고...
   그 지인이 너무 좋은 것인데 하며, 선배가 키워보라 한다.    긴히 돈이
필요하여 처분한다는 말을 들은지라  머믓거리면서 그래 얼마를 받을건데...?
   \000,000원만 받겠다는 호의(?)를 내, 무시하여 구입했습니다.

   2월 하순에 꽃을 보았는데, 삐리한 주금이다.   난상인이 잘 봤을까 ?
그 후배를 믿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완벽 차광에 신경을 썻습니다.
2월하순 개화 역시 삐리리...,   내 년에 다시 보리라 하고 꽃대를 바로
잘라 주었는데, 글쎄, 요 녀석이 두 대의 꽃대와 하나의 건실한 신아를
동시상영하고 있습니다.

   꽃대 제거를 하려고 몇번이나 망서리다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 이 꽃대를 만들기 위하여 수고가 많았을 텐데...
   허나, 발색을 위한 캡처리를 할 수 없다.   자칫, 짓물러질 것 같은
염려로...   이 녀석이 어찌 꽃을 피워주나 봐야 겠습니다.
   한 여름에 꽃을 나에게 선사하여 옛 지 주인의 체면을 살리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가륵한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니라, 이 난의 생각이길 바라면서
올 여름을 맞이 해야 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그 지인에게 전화를 하여 소주라도 함께 마셔야 겠습니다.
생활이 어려워 산행도 못간다는 말을 전해 들은지 반 년이 넘었는데도
나는 그에게 전화 한번 주질 못했는데...

   마음 한편에서, 주등화가 아니어서 서운한 감정이 남아서 그에게 연락
하지 않은 것이 결코 아님을 내 자신에게 확인하면서 전화를 해야 겠습니다.
   아닙니다, 그 사람 둘째 녀석이 갈비를 엄청 좋아한 기억입니다.
기왕이면 갈비 좋은 놈으로 댓 근 사가지고 가서, 소주만 대령하라 해야
겠습니다..
  흠, 고 놈 입이 쫙~벌어졌으면 좋을 텐데...  
음~~~,  초등학교 5학년이나 6학년 쯤 됐을까~~~?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 ?
    오솔길 2001.05.14 11:48
    춘란 색화는 정말 어렵더군요. 꽃을 보고 산채한 색화도 집에서는 제대로 발색이 되지 않는데....지난해 산채한 주홍화 벌브 틔운것을 몇분께 나누어 드리면서도 걱정이 앞섭니다.
  • ?
    宋梅 2001.05.14 11:48
    금년농사가 푸짐할 것같군요. 실한 신아만도 좋은데 꽃대까정??? 한여름에 주금화, 아니 주등화 구경하게 생겼군요.
  • ?
    김근한 2001.05.14 11:55
    길님...그야말로 끼일뿐이면 어때요.그 나눠 주시는 마음만으로도 주금 소심보다 더 소중히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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