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자생력이 없는 단엽에는 뿅약이 대안 일수도....

by 바람 posted Jul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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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P_2286_resize.JPG

 

난의 단엽은 자체적으로 길이 생장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서 잘 자라지 못하는 폼종을 말합니다
이러한 단엽개체들은 그 특유의 짤막한 잎과 나사지 등 일반 난과는 다른 특징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은 개체를 산채하거나 세력이 약화되어 일정크기 이하가 되면 자기 스스로를 유지할 양분을 만들어 내지 못하여 점차 작아져서 결국 사그러들고 말지요

이런 경우 적절한 호르몬의 투여로 세력을 회복 시킨 후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여 다시 그 특성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을것입니다

단엽종에 적용할 수 있는 호르몬제로는 길이 생장을 유도하는 지베렐린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베렐린은 특정 곰팡이에 감염된 벼가 연약하게 키만 커지는 키다리병에 걸리는 데서 발견된 성장 호르몬으로 식물의 결실촉진, 휴면타파, 생장촉진 등을 유발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의 단위결실을 유도하여 씨 없는 포도를 만들 때 쓰기도 하구요
단엽종에 적용할 경우 신아촉의 길이생장을 유도하지만 과하면 키만 쭈욱 늘어나서 넘어져 버리게 됩니다
또한 엽록소 생성을 저해하기도 해서 잎이 연록색으로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혹시 사그러져 가는 단엽종을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경우라면 두판 잡고 한번 적용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나중에 어느정도 자라서 자생력이 생긴 이후에 호르몬제 투여를 멈추면  다시 원래의 단엽으로 돌아갈테니 말입니다

사진은 배양종 단엽인데...

병에서 꺼내놓으면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시간을 죽이다가 그냥 사그러들고 말더군요

그래서...

지베렐린 처리를 한번 해보았더니...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난헌님 혹시 크지도 않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단엽종에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