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잡이

by 세타우 posted Mar 15,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반년만에    중늟으니가  되여가는  께쟁이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십대에는  서로얼굴만  맞이해도  즐거웟고

이십대는  걸핏하면  술타령에  밤새우고  고주망태가  되였는데

삼십대  처자식이   생기다보니  조금  심드렁해지더니

 

사십대는  만나도  말수가  줄고  멀뚱 멀뚱  해지고

오십줄  후반에  들어서는    초상집이나  아들딸  결혼식에

얼굴도장박는  시절이  되였습니다

 

환갑진갑지나면  어찌될지  겁이나네요

노인소리  듣기전에  용들을  써봅니다

첨에는  맛을  맛소금으로  잡다가  조금욕심을  부렸습니다

 

개불을  잡는다고  갯벌을  뒤집어보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지난밤에  과음한  탓도  있겠지만....

삽질이  예전같질않고  무지힘드네요

 

한사람이  두세마리씩  나와두명만  네마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