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좀 녹았나?

by 월곡 posted Jan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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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포근할거라더니 눈도 많이 오고 너무너무 춥습니다.

추운거야  견딜 수 있지만 쓸데없이 많이 온 눈은 꽃철에 산에 가고 싶은 애란인들을 애타게 합니다.

얼마전 폭설 이후 남부와 서해안 지역에 눈이 더오고 기록적인 추위가 장기간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눈은 언제나 녹을지 ......

이번 한달 가까이 지속되는 한파로 전열기 사용이 급증하는 바람에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집에도 베란다가 얼어서 소형 온풍기 두대를 가동 하였으니 전력예비율 감소에 일조를 한 셈이네요.

지난 금요일날에는 관리 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갑자기 전력사용이 2배 이상 늘었는데 왜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사용량은 평소의 두배를 조금 더 넘었지만 300키로와트와 700키로와트는 누진세 때문에 적용요율이 달라져서 전기료는 7배 가까이 나올거라고 하더군요. 

2000키로와트 정도 되는 온풍기 두대가 돌아가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서 곧바로 휴대용 가스히터를 하나 구입을 하여 밤에만 온풍기 대신 켜고 소형 선풍기를 꺼내어 설치를 했습니다.

바닥이 특히 온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풍기로 환풍을 시켜주면 바닥이 어는건 좀 나아질까 싶어서 그렇게 해보았습니다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남쪽에는 눈이 와도 녹아서 산행에 지장이 없다고 하고 경상도 쪽에는 눈이 덜왔다고 하여 저번주 토요일(1. 9일)에는 상주 근처로 산행을 했습니다만 눈 구경만 많이 하고 왔습니다.

지난주말에는 눈도 많이 오고 토요일날 친구 딸 결혼식에도 가야해서 산에 못가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몇일 동안 날씨가 좀 풀리고 햇빛도 났으니 서해안쪽에 눈이 좀 녹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요일날 결국 또 산행을 하였습니다.

그늘진 곳은 눈이 녹지 않았으나 양지바른 곳은 다행히 눈이 많이 녹아서 다닐만 했습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다리에 쥐나게 열심히 다녔습니다만 좋은 난 만나기는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는 현실을 다시 실감해야했습니다.그래도 바람도 쏘이고 난구경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었으니 좋았습니다.

공탕이야 병가지상사라 이제 맘을 쓸일 이 아니지요.

언젠지 모를 대박의 꿈을 품고 또 산으로 .....ㅎㅎ

사진은 황색이 좀 보이는 꽃입니다.

초세는 좋은데 화형이 좀 길어서 어떨까 싶었지만 꽃대붙어있어서 들고왔습니다.

색도 좀더 찐하게 발색이 될 것으로 믿으면서...ㅎㅎ

R0011702yellowF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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