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늦게 까지 침대에서 뒹굴다 10시가 다 되어서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투표 후에 할 일 없이 베란다를 서성이며 난 구경을 하고 놀다가 지난해 순창에서 구해 온 홍서 소식이 궁굼해서 덮어논 수태를 걷어내 보니 신아를 올리고 있네요
지난 가을 옮겨 심은지 며칠만에 속잎장 두 장이 이유 없이 무너지고 6센티 정도의 잎 하나로 겨우겨우 지탱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특하네요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아를 올린 걸 보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홍서라해도 녹이 많이 차올라서 성촉이 되면 잎만 봐서는 잘 구분되지 않아서 기부쪽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개체는 녹이 잘 차오르지 않네요
어느정도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려고 옆 화분의 잎 하나를 끌어다 붙여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리 녹이 없이도 살아있는걸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거기에다 예쁜 신아까지 올려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신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기좀 팍팍 불어넣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