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 아침에 관동지방 그러니까 동경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동쪽 중심부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도 5.4....
진앙지는 제가 살고 있는 남쪽 쯔꾸바 지하 4키로미터...
새벽에 어찌나 심하게 흔들리던지 일이 있어 3시반 경에야 잠자리에 들었고 4시 46분에 지진이 일어났는데도 잠이 깨지더군요
이후로 한잠도 못자고 꼬박 날을 샜구요...

여기 가구들은 지진에 대비해서 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문은 진동이 있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형태라 다행이도 벽장속의 물건은 쏟아지지 않더군요

연구실에 와보니 가관이네요
설치된 실험기기는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분석용 시료를 담아 줄지어논 샘플병들은 죄다 넘어지고 굴러 떨어져서 유리 파편이 즐비하네요.
진도 4 정도는 낮에 몇번 경험 했는데 요번거는 진앙지 위에 살고 있고 밤에 일어나서 인지 더 심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건물 파손 등 큰 피해는 없는 걸로 방송은 되는데 물건이 떨어져서 사람이 조금 다친 사고 등은 제법 되는것 같군요
새벽에는 엠뷸런스들도 계속 오갔구요
요런 지진이 울나라에서 일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사진은 지진에 대비해서 사무실 가구들을 고정시켜놓은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에 대비해서 무언가 준비는 해야 할것 같기는 한데......

에고 놀랜 가슴에 횡설수설 했습니다
쯔꾸바에서 통신원 바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