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아부쥐

by 연희1동 posted Sep 28,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접니다. 아들.

정말 이곳에 와보니 놀라운 발전입니다. 떠나기 몇일전만 해도
사진하나 올리고 답글다시는데 30분씩 걸리시던 분이
이제는 개인 블로그까지 운영하시고 결국은 저를 로긴하게 만드시는군요.
난이란 존재가 아부지를 인터넷과 디지탈 사진의 세계로 인도했군요.^^

아버지께서 이메일보내시는걸 기대하느니
제가 걍 이렇게 직접 찾아오는게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나서
우리 사촌들 싸이트에서 넘어왔지요
엄니는 이멜 잘만 쓰시는데 왜 아부지는 안되시는지 정말 미스테리군요.
짧았던 여름방학 지나고
이곳 메디슨에 온지도 어언 한달이 흘러가는 가운데
숙제와 씨름속에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어느덧 가을이 올 채비를 하고있는데요
정취를 느낄 여유도 없군요, 그나마 정취를 느낄수 있는것은
가을은 미국대학들의 풋볼시즌답게 주말의 풋볼경기가
이곳의 가을을 알려주는군요.
계절과 상관없이 덕분에 공부하고 몸건강히 잘있습니다.
보내주신 돈으로 중고차도 한대 장만해서 요긴하게 잘쓰고있습니다.
.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업의 강도역시 높아져서 요즘 같아선
정말 따라가기 바쁠따름이에요. 아침 8기상해서 9시부터 수업에
끈나면 5시반, 저녁먹고 도서관서 숙제하다보면 새벽2시.
그리고 이렇게 집에서 잠시 뚜들기고 잠들지용.
바쁜게 물론 조은거겠지만 요즘은 내일이 안왔으면 하는생각이
들정도로 벅찬 하루하루 입니다
그래도 복이라 생각하고 여기 있는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지요.
쓸말은 많은데 아침수업때문에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ps; 난사진들 잘 봤습니다.
저도 걍 작년에 이맘때 찍었던 사진몇장 올려봅니다.

이곳이나 그곳이나 무소식이 희소식이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자꾸 퇴직 연장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